라면을 과자처럼…'오징어 게임' 열풍에 삼양라면 들썩

입력 2021-10-04 16:04   수정 2021-10-04 16:25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며 극 중 등장한 한국음식과 소품들도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오징어 게임 속 삼양라면을 이용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서는 주인공이 게임에 참여하기 전에 삼양라면과 소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에서 주인공은 라면을 끓여 먹는 것이 아니라 생라면에 스프를 뿌려 과자처럼 먹는데, 이 부분이 해외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이다.

한국 라면 수출량은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2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극 중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끼쳤다.

지난 7월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3억1968만 달러(약 3795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상반기 3억208만 달러(약 3586억원) 기록을 경신했다.

라면 외에도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달고나 뽑기와 구슬치기 등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지난달 28일 옥션에 따르면 구슬치기 매출은 '오징어 게임' 방송 이후인 같은 달 17일부터 26일까지 전월 동기간 대비 275% 증가했다. '달고나 만들기 세트'와 '딱지치기'와 관련된 제품 판매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2일 기준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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