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신한금융, 업계 첫 클라우드 상담센터

입력 2021-10-05 15:28   수정 2021-10-05 16:16

신한금융투자가 ‘디지털 퍼스트’를 선언하고 새로운 금융 비전을 제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소수점 매매, 해외주식상품권(스탁콘),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등을 도입하며 금융투자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투는 2018년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도입했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는 여러 증권사 중에서도 신한금투와 한국투자증권에서만 가능하다. 2019년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라는 임시 제도 형태로 두 증권사에만 허가를 내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신한금투는 2030세대를 겨냥한 스탁콘 서비스를 출시했다. 스탁콘은 신한금투에서 발행한 해외주식상품권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플랫폼에 입점해 2030세대의 해외 주식 투자를 돕고 있다. 스타벅스(4100원), 디즈니(1만원), 넷플릭스(1만2000원), 애플(2만5000원), 테슬라(3만원), 아마존(5만원) 등 액수를 정해 선물할 수 있다. 스탁콘 해당 금액만큼 원하는 종목(소수점 가능종목 내)으로 변경 가능하며 ‘신한알파’ 앱에 상품권 등록 후 하루 10만원 한도로 사용 가능하다.

최근 신한금투가 역량을 집중하는 분야는 클라우드다. 신한금투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도입해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주요 지표에 대해 시각화된 정보를 제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한다.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민첩하게 수행할 수 있게 돕는다. 과거 1주일 걸리던 데이터 보고서 작성이 플랫폼 도입 이후 하루 만에 가능해져 의사결정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신한금투가 지난 8월 선보인 디지털 컨택트센터는 기존 인터넷 기반 상담센터 전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오픈한 금융권 최초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고객과의 전화 상담 내역을 음성변환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 관련 자료를 상담 중인 직원에게 알려준다. 상담 직원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하루 평균 응대량이 3000건에서 6000건 이상으로 증가했다.

신한금투는 고객지원센터의 상담 편의성과 대기시간을 줄이고자 고객이 음성으로 필요한 사항을 말하면 답변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 ‘알파봇’도 오픈했다.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알파봇을 통해 고객은 대기시간 없이 주가와 시황 문의, 유상증자 청약 등을 할 수 있다. 추후 공모주 및 퇴직연금 관련 업무도 추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투는 이달부터 국내 최초로 모바일 채널 시스템을 공용(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모바일 채널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시세 처리 등 관련 기술 검증을 마치고 전환 작업을 하고 있다”며 “대형 기업공개(IPO)와 같은 갑작스러운 고객 수 급증에 더 유연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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