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조정에도…배당·2차전지·소비재 ETF 선방

입력 2021-10-11 17:11   수정 2021-10-12 01:50


미국 증시가 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조정받은 가운데 배당주·2차전지·소비재 분야의 상장지수펀드(ETF)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미 국채 금리 상승 압력 등으로 증시가 하향세였던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2주간 11개 분야의 ETF 수익률을 분석했다. 이 기간 미국에 상장된 산업별 대표 기업의 주가 움직임을 보여주는 S&P500지수는 0.2% 하락했다.

이 기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것은 배당주 관련 ETF였다. ‘슈왑 US 배당주 ETF’(SCHD)는 1.5%, ‘뱅가드 고배당 ETF’(VYM)는 2.7%의 수익을 올렸다. SCHD는 금융주 투자 비중이 21.6%로 높아 금리 상승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VYM은 에너지(6.23%), 산업재(9.0%), 유틸리티(7.67%) 등 경기 민감 업종 비중이 크다.

2차전지 분야 ETF도 선방했다. ‘글로벌X 리튬&배터리 테크 ETF’(LIT)는 0.5%, ‘앰플리파이 리튬&배터리 테크놀로지 ETF’(BATT)는 0.2% 각각 올랐다. CATL, 이브에너지 등 중국 2차전지 기업이 지난 한 달간 상승세를 지속한 덕분이다.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컨슈머 디스크레셔너리 셀렉트섹터 SPDR 펀드’(XLY)는 0.1% 올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 비중 20.6%와 16.9%를 차지하는 호텔·레저, 자동차 분야가 수익률을 방어했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

반면 기술주, 부동산, 헬스케어산업에 투자하는 ETF는 부진했다. 대표적 기술주 ETF인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ETF’(IGV)는 2.7% 하락했다. 기술기업의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금리 상승기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뱅가드 부동산 인덱스 ETF’(VNQ)와 ‘슈왑 US 리츠 ETF’는 각각 -3.1%, -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규모 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 특성상 금리 상승기에 이들에 투자하는 ETF 수익률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헬스케어 셀렉트섹터 SPDR 펀드(XLV)’는 4.0% 하락했다. 헬스케어는 그동안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았다는 점, 코로나19 백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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