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메이저퀸' 김수지, 상금 6위 껑충

입력 2021-10-10 17:40   수정 2021-10-11 00:13

김수지(25·사진)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을 제패했다.

김수지는 10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고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억8000만원.

올 시즌 전까지 무명이던 그는 지난 9월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한 달 만에 2승째를 수확하면서 단숨에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2017년부터 정규투어에서 뛴 그는 첫 승까지 115번의 대회 출전이 필요했지만 두 번째 우승까지는 5개 대회면 충분했다.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그는 상금 랭킹도 6위(6억2183만원)로 도약했다.

김수지는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추격자들이 쟁쟁했던 만큼 안심할 수 없는 리드를 안고 출발했다. 하지만 1타 차로 쫓던 김민선(26)과 박주영(31)이 대거 타수를 잃고 초반부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김수지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사이 이소미(22)가 1타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소미의 16번홀(파3) 티샷마저 오른쪽 해저드에 빠지면서 2타를 잃고 승기가 김수지 쪽으로 넘어갔다.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민지(23)도 김수지를 마지막까지 압박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245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 박주영(31)은 불운에 눈물을 삼켰다. 그는 김수지를 1타 차로 따라 붙던 10번홀(파5)에서 친 벙커샷이 턱에 박혔고 이 홀에서만 3타를 잃고 무너졌다. 최종 합계 6언더파 공동 6위로 내려온 뒤 홀아웃했다. 김민선은 이날 더블 보기를 3개나 적어내며 6타를 잃고 5언더파 공동 10위로 밀렸다.

박민지는 임희정(21)과 함께 2타 차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 상금 9500만원을 획득한 그는 시즌 상금 14억2830만원을 쌓아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4억원을 넘긴 선수가 됐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 박성현(28)은 합계 2오버파 290타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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