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2030년까지 매출 40조 달성"

입력 2021-10-11 15:31   수정 2021-10-11 15:32


현대백화점그룹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천연 화장품 원료 1위 업체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를 인수하며 뷰티·헬스케어 사업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고, 올초 복지 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현 현대이지웰)’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백화점의 연이은 성공으로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난해 개장 5년4개월 만에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록이다. 코로나19 사태와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거둔 성과다.

지난 2월 여의도에 선보인 ‘더현대서울’은 개장과 동시에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백화점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 개념을 적용한 더현대서울은 백화점 안에 대형 실내 공원과 인공 폭포를 설치하는 등 기존 백화점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공간 디자인을 선보였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으며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올초에는 그룹의 청사진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 현재 그룹의 3대 핵심 사업에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 등 신사업을 더해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핵심 목표다.

우선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 패션, 식품, 리빙·인테리어 등 주력 사업 분야의 미래 환경 변화를 고려해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통 부문은 백화점(아울렛)과 홈쇼핑, 면세점을 주축으로 상품 차별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을 이어간다. 패션 부문은 한섬 고유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워 새로운 패션 브랜드 론칭과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에 주력한다. 최근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를 포함한 뷰티 분야와 디자인 소품 등을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 분야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과 식자재, 외식 등 기존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고 노약자를 위한 케어푸드 등 상품 다양화를 추구한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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