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난' 애플도 타격…"아이폰13 생산 목표치보다 축소"

입력 2021-10-13 08:22   수정 2021-11-12 00:02


글로벌 반도체 쇼티지(칩 부족 현상) 장기화로 애플이 올해 아이폰13 생산량을 최대 1000만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올 연말까지 아이폰13 생산 목표치를 최대 9000만대로 잡았으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브로드컴 등 반도체 업체의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자 생산량을 1000만대 줄이기로 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올해 아이폰 생산량은 8000만대 정도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공장 조업 중단과 중국 전력난도 아이폰13 생산량 감축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이폰13 카메라 부품 공장이 위치한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조업이 일시 중단됨에 따라 아이폰13 시리즈 공급은 최대 5주까지 지연됐다.

최근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전력 대란 역시 아이폰13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다.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의 유니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달 26일부터 5일간 중국 장쑤성 쿤산에 있는 공장 3곳 가동을 중단했다. 애플 아이폰에 스피커 부품을 공급하는 콘크래프트도 쿤산에 있는 공장을 닷새 동안 중단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구매력을 갖고 있는 애플마저 반도체 부족을 겪는 점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내후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 있다.

업계에선 애플의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인 브로드컴과 TI가 모두 자체 공장 없이 대만 TSMC에 위탁생산 하고 있어 반도체 부족이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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