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안 한다더니" 백종원 손잡은 '연돈 돈가스' 벌써…

입력 2021-10-14 08:28   수정 2021-10-14 10:09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선 연돈볼카츠가 제주도 성산일출봉 인근에 3호점을 낸다. 다음달 중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연돈볼카츠는 최근 제주도에 3호 신규 매장을 내기로 하고 직원 채용에 들어갔다. 연돈볼카츠 3호점이 들어설 장소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디저트 전문점은 지난 8월16일 영업을 종료했고 현재는 연돈볼카츠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3호점이 들어서는 곳은 제주 성산일출봉 초입으로 여행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다. 앞서 1호점인 제주사수점, 2호점인 강남CGV점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강남 CGV점은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눈길을 끌었고 평일에도 오픈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곤 했다.

연돈볼카츠는 돼지 뒷다릿살 부위로 만든 공(볼) 모양 미니 돈가스를 단일 메뉴로 판매한다. 일종의 포장 전문점으로, 더본코리아 측은 한돈 비선호 부위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연돈 김응서 사장과 메뉴를 함께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 대표가 과거 예능프로그램 출연 당시 연돈을 프랜차이즈화할 계획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어 연돈의 이름을 활용해 가맹사업 하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2018년 11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연돈은 이듬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포방터에서 제주도 더본 호텔 인근으로 영업장을 바꿨다. 손님이 몰리자 선착순 입장 방식으로 가게를 운영했는데 매장 앞에서 밤샘 대기하는 사람이 늘고 암표 거래까지 생기자 최근에는 온라인 예약제로 변경하기도 했다.

연돈볼카츠 프랜차이즈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연돈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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