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옆동네 노려볼까”…교통 호재와 함께 집값 치솟아

입력 2021-10-15 17:05   수정 2021-10-15 17:06

지난 8월 3기 신도시 추가 계획이 발표된 이후 인접 지역의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 인프라뿐만 아니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일부 지역에는 연내 신규 단지 분양이 예정돼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에서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조성 계획을 발표한 이후 경기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의 집값이 크게 뛰었다. 건건동 ‘건건 e편한세상’ 전용 59㎡는 지난달 4일 6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1월 같은 평형이 3억8000만원에 거래된 데 비하면 2억2000만원 오른 액수다. 4호선 반월역~의왕역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과 GTX-C 의왕역 신설이 확정되면 의왕역에서 양재역까지는 20분 내 도달할 수 있게 된다.



1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로 조성되는 인천구월2(인천 남동구) 인근 상황도 비슷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구월동의 3.3㎡당 아파트값은 1777만원으로 지난 7월(1683만원)에 비해 5.59% 상승했다. 이 지역은 GTX-B 인천시청역, 인천지하철, 인천터미널 간 환승체계가 구축될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신도시 인접지역에 공급된 신규 단지들이 청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화건설이 지난 8월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선보인 ‘포레나 수원 원천’은 94가구 모집에 4407건이 접수돼 평균 5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달 현대건설이 인천 계양구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도 408가구 모집에 2만36건이 접수되며 평균 4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3기 신도시 인접 지역에서 신규 단지들이 분양된다. 두산건설은 의왕·군포·안산 신도시가 들어서는 안산시 상록구에 ‘반월역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7개 동, 총 725가구(전용 59~79㎡) 규모다. 일반에는 207가구가 분양된다. 인근 4호선 반월역을 통해 사당, 서울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가까운 거리에 라봉산과 치밋산, 반월호수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현대건설은 인천구월2 신도시가 들어서는 인천 남동구에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705가구)을, 제일건설은 인천계양 신도시가 들어서는 인천 계양구에 ‘인천효성동 제일풍경채'(1439가구)를 공급한다. 대방건설은 의왕·군포·안산 신도시가 들어서는 의왕시에 ‘의왕고천 대방B1'(533가구)을 선보인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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