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백신 대북지원, 국민적 공감대 있어…가능성 높아"

입력 2021-10-18 15:49   수정 2021-10-18 15:54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백신을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들이 공감대가 있고 우리가 여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우리가 지원하는 백신을 받을지 북한의 의사도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백신 대북 지원 논의’를 묻는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북 지원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건·방역 분야에서는 한·미 공동으로 인도주의 협력을 추진하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미국도 원칙적으로 백신 협력에 대해 모든 나라에 열려있기 때문에 이견은 없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우리의 백신 공여에 대한 북한의 의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다른 한 측면에서는 수용하는 북한 측의 의사도 꽤 중요하다”며 “백신 수량, 종류 등과 관련해 국제사회와 협의도 진행돼야 하니 그런 부분들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지나 시점과 여건이 조성되면 (대북 백신 협력 문제를)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코백스퍼실리티를 통한 국제사회의 백신 지원을 거부한 바 있다. 북한은 코백스로부터 올 상반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99만2000회분을 배정받았지만 아직까지 백신 공급에 나서지 않았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지난 7월 “북한이 코백스를 통해 도입할 예정이었던 AZ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해 수용을 거부하면서 타백신으로의 대체 가능성을 타진했다”며 “화이자나 모더나 등 다른 백신을 지원받으려면 보관 온도를 영하로 유지하는 콜드체인(저온유통) 시설이 필요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코백스퍼실리티는 지난 8월 북한에 중국산 시노백 백신 300만여회분을 배정한 상태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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