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윤석열과 러브라인?"…원희룡 "택도 없는 얘기"

입력 2021-10-19 09:56   수정 2021-10-19 09:57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전면 일축했다.

원 전 지사는 1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진행자 김어준 씨가 '윤석열 후보와 러브라인이 형성된 것 아니냐'고 묻자 "택도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 씨가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덜 야박하고 다른 분들한테는 좀 더 공격적이다'라고 평가한 데 대해 원 전 지사는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윤석열 후보가 사실 준비가 너무 안 돼 있고 모든 게 두리뭉실하다"며 "앞으로 공부 많이 하고 나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준비도 안 돼 있고 두리뭉실하면 더욱더 공격하기 좋은데 왜 (공격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토론에서 말로 이겼다고 해서 그 후보를 꺾고 이기는 게 아니다"라며 "당내 네거티브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토론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드러내는 건 자기를 어느 정도 끌어올리는 데는 도움이 된다"면서도 "후보는 전략적인 선택과 지도자로서의 매력 이 두 가지를 공략해야 한다. 제가 지금 (컷오프) 4강도 거의 죽다 살아난 입장이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후보에게는 야박하게 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요즘은 칭찬도 한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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