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 中 쇼트트랙대표팀 공식 합류

입력 2021-10-19 21:28   수정 2021-10-19 21:29

중국으로 귀화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임효준(25)이 중국 쇼트트랙대표팀 단체 사진에서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끌고 있다.

19일 스포츠C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 쇼트트랙대표팀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는 "귀화한 올림픽 챔피언 임효준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중국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임효준은 다소 경직된 모습이다.

최근 임효준은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중국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매체는 "임효준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임효준은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대표팀 동성 후배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혐의가 인정되어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2심과 대법원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임효준에게 선수 자격 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그는 대한체육회 측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징계가 철회되지 않았다. 결국 임효준은 지난해 6월 중국으로 귀화했다.

임효준의 내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제41조 2항에 따르면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

임효준은 2019년 3월 10일 한국 대표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바 있다. 이에 2022년 2월로 예정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다.

베이징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적지만 그동안 임효준은 중국 대표팀 선수들과 훈련을 소화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갖춘 임효준은 중국 대표팀의 훈련 파트너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은 자국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한국 출신 핵심 자원을 대거 영입했다. 이날 중국빙상경기연맹은 2021-2022시즌 중국쇼트트랙대표팀 총감독으로 김선태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감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끈 지도자다. 2019년부터 비공식적으로 중국 대표팀을 지휘했다. 나아가 중국빙상경기연맹은 한국과 러시아 쇼트트랙의 전설 빅토르 안(안현수)을 신임 기술코치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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