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5번째 압수수색 만에…檢, 시장·비서실 처음으로 포함

입력 2021-10-21 17:15   수정 2021-10-21 23:52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1일 성남시청 시장실과 비서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이 성남시청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지 다섯 번째 만이며, 지난달 29일 강제수사에 착수한 지 23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성남시에 검사와 수사관 등 20여 명을 보내 시장실 및 비서실에서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앞서 지난 15일 성남시청을 1차 압수수색해 대장동 개발 실무 부서에서 사업 관련 보고 문서 등을 확보했다. 이어 18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정보통신과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전날까지 시장실과 비서실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돼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오수 검찰총장은 18일 국정감사에서 “필요하면 당연히 건의를 받아 수사를 지휘하겠다”며 “필요하면 언제든지 압수수색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검찰이 이날 성남시장실과 비서실까지 압수수색하면서 일각에선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경기지사와 그의 측근들에 대한 수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압수수색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 지사가 재직할 당시 자료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른바 ‘대장동 4인방’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이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과 남욱 변호사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 회계사도 이날 다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한두 차례 이들을 더 조사한 뒤 김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의 경우 22일까지 기소해야 하는 만큼 공소사실 확정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곽 의원 아들도 처음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석/최한종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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