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울 여력 없어서" 아이 3명 잇따라 유기한 20대女 …잡고 보니 또 '임신'

입력 2021-10-22 23:32   수정 2021-10-22 23:33


수년간 자신이 낳은 아이 3명을 잇따라 유기한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수년 전부터 올해 초까지 자신의 낳은 아이 3명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가장 최근인 올해 초에는 생후 1개월 된 아기를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같은 혐의로 경찰에 수배됐고, 지난 18일 인천 부평구 한 숙박시설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는 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가 취소했고, 경찰이 신고자 신원을 조회하는 과정에서 수배된 사실을 확인한 뒤 현장에 출동해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를 키울 여력이 없어 유기했다"는 취지로 진술 했으며, 현재 임신한 상태로 그동안 일정한 주거지 없이 숙박시설에서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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