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융복합 수소충전소' 2030년까지 전국 30곳에 구축

입력 2021-10-25 15:18   수정 2021-10-25 15:19

`한국가스공사가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 천연가스를 들여와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소비자와 접하는 모든 영역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제공하는 ‘에너지원 전환 리딩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수소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융복합 수소충전소를 2030년까지 전국 30곳에 구축할 예정이다. 융복합 수소충전소는 기체수소를 운송 받아 공급하는 다른 충전소와 달리 천연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충전소다.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수소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수소가 필요한 수소버스, 수소트럭에도 언제든 수소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융복합 수소충전소는 또 수소뿐만 아니라 차량 수요에 따라 LNG, 압축천연가스(CNG) 등 다양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가스공사는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운행하고 있는 경유버스, CNG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소버스는 온실가스, 미세먼지 배출이 전혀 없다. 하루 주행거리가 348㎞인 경유버스 1대를 수소버스가 대체하면 연간 약 92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가스공사는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또 해상 대기 질 개선을 위해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LNG 벙커링 사업은 경유를 사용하는 선박에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인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LNG는 황산화물과 분진을 전혀 배출하지 않고, 경유를 사용할 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 적다. 미세먼지 배출량도 99% 적다는 게 가스공사의 설명이다.

LNG 벙커링 사업은 LNG벙커링선을 이용해 LNG 추진선박에 해상에서 LNG를 공급하는 STS 방식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배에서 배로 LNG를 운반하는 STS 방식 이외에도 트럭에서 선박으로, 항만에서 선박으로 LNG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LNG를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가스공사는 한국이 동북아 LNG 벙커링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LNG 벙커링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새로운 경영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수소경제 조기 활성화를 지원하고 LNG 기반 친환경 연료 전환을 실현하겠다”며 “국민 모두가 친환경 에너지를 더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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