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 6~11세 어린이에 효과 입증”

입력 2021-10-26 08:52   수정 2021-10-26 08:53



모더나는 회사의 코로나19 백신이 6~11세 어린이에게서 안전하고 강력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모더나는 6~11세 어린이 약 4700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2·3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중간결과에 따르면 성인에게 제공되는 용량의 절반인 50㎍(마이크로그램)의 백신을 28일 간격으로 두 차례 투여한 결과, 젊은 성인보다 1.5배 높은 항체 수치를 생성했다. 부작용의 정도는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도였다는 설명이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피로 두통 발열 및 주사 부위 통증이었다.

모더나는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및 기타 보건 규제 기관에 임상 결과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세계 규제 기관에 임상 결과를 제출하기를 기대한다”며 “모든 연령대의 성인과 어린이를 위한 백신으로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데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의 이번 결과는 FDA 자문위원회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5~11세용 백신의 권장 여부를 논의하기 하루 전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FDA 자문위는 26일 회의 후, 수일 내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5~11세용 백신 권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에서 18세 이상 성인에게만 접종할 수 있다. 모더나는 지난 6월 FDA에 12~17세 대상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지난 5월, 미국 내 12세 이상 청소년 대상 사용을 승인받았다. FDA 결정에 따라 이르면 내달 5~11세 대상 백신 접종도 가능할 전망이다.

화이자는 지난 22일 FDA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회사의 백신이 5~11세 어린이에게서 90.7%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5~11세 어린이 2268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사용 용량은 10㎍으로 모더나의 이번 임상 용량보다 적다.

화이자는 임상 결과 투약군에선 3명, 위약군에게서는 1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화이자 측은 “투약군 대상자가 위약군 대비 2배 이상 많았기 때문에 백신 예방효과를 90.7%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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