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소재 가격상승 힘입어 10년만 최대 영업이익 기록한 OCI

입력 2021-10-27 18:20   수정 2021-10-27 18:21

OCI가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미국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등에 힘입어 10년 만에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OCI는 올 3분기에 매출 8887억원, 영업이익 1946억원을 거뒀다고 27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97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1년 3분기(253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폴리실리콘을 제조하는 베이직케미칼 부문에서 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42%로 전년 동기(11%)보다 대폭 증가했다. 폴리실리콘 판매 가격이 전분기 대비 약 28%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나서고 있어 태양광 수요가 매년 10~15% 정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폴리실리콘의 원재료인 메탈실리콘의 가격이 3분기 급등한 것과 관련, “장기적으로는 회사가 사용하는 메탈실리콘의 25~30%는 자체 조달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3460억원의 매출과 3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해상운임이 급격히 상승하고, 올해 지속된 시장가격 인상에 따라 원료가의 후행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약 30% 감소했다. 이 부회장은 “3분기에 가장 힘들었던 건 해상운임으로, 벌크선도 확보가 어려워 선적이 연기되는 일이 많았다”며 “하지만 보통 원재료 상승분은 다음 분기에 반영돼 인상되기 때문에 4분기에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OCI는 에너지솔루션 사업에서도 1400억원의 매출과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미국 내 2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매각되면서 이에 따른 수익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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