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가 냈던 대니 리, 기사회생

입력 2021-11-01 18:00   수정 2021-11-02 01:12

시드를 잃을 위기에 처했던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31·이진명)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기사회생했다.

대니 리는 1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 포트 로열GC(파71)에서 열린 PGA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고,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패트릭 리드(31·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컵은 15언더파 269타를 친 루커스 허버트(25·호주)가 가져갔다.

우승은 놓쳤으나 대니 리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2021~2022시즌 PGA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확보했다. PGA투어에 따르면 대니 리는 부상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최하위권에 머물던 지난 시즌, 4개 대회를 남기고 투어 사무국에 병가를 신청했다. 이로 인해 올 시즌 4개 대회 출전권이 있었고, 상위권 성적을 내 모자란 페덱스컵 포인트를 채워야 1부 투어에 남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배수진을 친 그는 두 번째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해 조건부 출전권을 확보했다. 아직 2장의 출전권이 남아 있는 만큼 ‘풀시드 획득’도 가능한 상황이다.

대니 리는 이번 준우승으로 세계랭킹도 200위대에 재진입했다. 그는 경기 뒤 발표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314위보다 95계단 오른 2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허버트는 우승상금 117만달러(약 13억7000만원)를 챙겼다. 허버트는 지난해와 올해 유러피언투어에서 한 차례씩 우승을 경험했으나 PGA투어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승열(30)은 6언더파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PGA투어 나들이에 나선 배상문(35)은 1오버파 공동 65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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