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ITZY가 점찍은 '뷰티주'…올해에만 주가 40% 넘게 급등

입력 2021-11-03 15:56   수정 2021-11-03 16:18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외출이 늘어나면서 국내 1위 콘택트렌즈 제조업체 인터로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일 인터로조는 1.32% 내린 3만원에 마감했다. 연초이후 주가가 40% 넘게 올랐다. 코로나19 직전 주가였던 2만8000원대도 넘어섰다.

인터로조는 컬러렌즈, 서클렌즈 등 미용렌즈에 특화하고 있다. 자체브랜드로 ‘클라렌’을 운영하고 있다. 2030대 사이에서 ‘수지렌즈’로 유명하고, 최근에는 인기 걸그룹 있지(ITZY)를 모델로 기용했다. 국내 점유율이 아큐브(존슨앤존슨) 다음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로조는 위드코로나 대표 수혜주로 불린다. 유흥, 소개팅 등이 본격화되면서 미용렌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용렌즈 시장 자체가 커지는 점도 호재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순 시력교정용에 불과했던 콘택트렌즈가 뷰티 목적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인 생활 정상화에 따라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 인터로조는 매출의 70%가 해외에서 나온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어 수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인터로조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31%), 일본(24%), 유럽(19%), 중동(9%), 중국(5%) 등이다. 연말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유럽과 일본에서 점유율을 확대가 점쳐진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도 호황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터로조는 지난 1분기 글로벌 2위 콘택트렌즈 업체 알콘의 원데이 컬러렌즈 위탁생산을 시작했다. 올해 알콘 납품 매출만 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예상치인 60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미용렌즈 수요가 증가하면서 내년까지 고성장이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인터로조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작년 대비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영업이익은 364억원으로 올해보다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