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세에 하락 출발…의약품·의료정밀 업종 약세

입력 2021-11-08 09:20   수정 2021-11-08 09:22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개인이 순매수를 하며 지수 하락을 막고 있다.

8일 오전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2포인트(0.64%) 내린 2950.2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1포인트(0.13%) 내린 2965.36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5억원과 59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 홀로 81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견고한 미국 10월 고용보고서와 화이자의 경구용(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소식 등을 주시하고 있다. 호재임과 동시에 악재로도 쓰일 수 있는 재료다.

미 10월 비농업 고용지수는 지난달 수치가 기존의 19만4000건에서 31만2000건으로 상향된 가운데 예상치(45만건)을 큰 폭 웃돈 53만1000건을 기록했다. 실업률도 기존 4.8%에서 4.6% 개선됐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통한 코로나19 팬데믹 종료를 기대하는 시각도 힘을 얻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먹는 치료제 후보 물질 '팍스로비드'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환자의 입원·사망 위험을 89%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선된 미 고용 보고서와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 발표 등이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하고 경제 정상화 기대 심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 정상화에 따른 여행과 레저, 항공 등 개별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동시에 지수 하락을 뒷받침할 만한 요인도 된다. 서 연구원은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 여파로 인해 백신·진단 업체 중심의 매물 출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또 미 증시의 특징처럼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 일부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은 부진이 예상된다"고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띠고 있다. 삼성전자(0.14%)와 기아(0.45%)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2.34%), 카카오(-1.95%), 삼성바이오로직스(-3.36%) 등이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복(1.54%)과 전기가스업(1.52%), 운수창고(1.2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대로 은행(-4.02%), 의약품(-3.90%), 의료정밀(-2.9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1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지수는 전일보다 4.72포인트(0.47%) 내린 996.63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개인이 홀로 227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억원, 9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별로 보면 상위 10개 종목이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4.82%)와 카카오게임즈(-4.60%), 셀트리온제약(-3.88%) 등이 4% 안팎으로 비교적 큰 폭 내리고 있다. 이에 반해 에코프로비엠(1.54%), 엘앤에프(2.68%),, 펄어비스(1.09%), 위메이드(4.36%) 등은 오르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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