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패션업계 최초 ESG 채권 발행…신소재 R&D 위한 친환경 센터 건립

입력 2021-11-09 11:05   수정 2021-11-09 11:07

이 기사는 11월 09일 11:0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패션업계 최초로 대규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한다. ESG 경영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오는 17일 2년 만기 최대 1000억원어치 ESG 채권을 발행한다. 회사채 발행 업무에 강점이 있는 KB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산업은행은 최대 800억원어치 물량 인수를 약속하며, 공동 주관 업무를 맡았다. 이날 오후 ESG 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사전청약)을 실시한다.

국내 패션 기업 중 ESG 채권을 발행하는 건 이랜드월드가 처음이다. ESG 채권 발행 취지에 적합한 프로젝트 확보가 쉽지 않아 패션 기업들은 아직 ESG 채권 발행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이번 ESG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친환경 건축 사업과 소외 이웃 지원에 쓸 방침이다. 이랜드월드는 현재 마곡에 건설 중인 연구개발(R&D) 센터를 친환경 건물로 진행하고 있다. 2022년 말 완공 예정인 이랜드 마곡 R&D 센터는 대지 면적 3만2099㎡ 크기로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다. 완공 후엔 이랜드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이랜드월드(패션), 이랜드리테일(유통), 이랜드파크(호텔·리조트), 이랜드이츠(외식), 이랜드건설(건설) 등 10개 계열사의 R&D 조직과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이번 ESG 채권 발행을 시작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변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지속 가능 경영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지속 가능한 의류 생산을 위해 섬유소재 연구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내년부터 이랜드월드를 중심으로 ESG 경영을 확산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부터 전 계열사에 ESG 경영을 정착시킨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올 초엔 그룹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수장으로 ESG 관련 별도 팀을 신설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