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中企, 디지털 사업모델 찾아야 생존"

입력 2021-11-10 17:47   수정 2021-11-11 02:02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등 신제조업 혁명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생산 효율성에 집중한 전략을 택했지만 앞으로 방향성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해야 합니다.”

10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구축 및 생산자동화전(SMATEC 2021)’ 콘퍼런스의 기조 강연을 맡은 주영섭 한국디지털혁신협회 회장(서울대 특임교수·사진)은 “미국 중국 독일 등 선진국도 신제조업에 뛰어들며 기존 산업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제조업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서비스, 통신 등 다양한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주 회장은 업계에서 ‘제조’ 용어에 대한 오해로부터 잘못된 산업 정책이 나오고 있다고 봤다. 그는 “제조는 단순히 생산만 뜻하는 게 아니라 연구개발, 구매, 판매, 사후관리 등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을 포괄하는 광의의 뜻으로 해석된다”며 “생산 공정의 변화뿐 아니라 전체 비즈니스 모델에서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회장은 “한국이 패스트팔로어에서 퍼스트무버로 이동하기 위한 핵심이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이라며 “정부가 산업별로 다양한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성공 사례를 만드는 데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연을 맡은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단장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 전환을 강조했다. 박 단장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AI 제조 인프라인 ‘AI 제조 플랫폼(KAMP)’ 구축 등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중소기업이 제품을 발굴·설계·제작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역량을 대기업만큼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SMATEC 2021 콘퍼런스에선 제조업의 스마트 제조 혁신과 관련된 다양한 세미나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140여 개 기업이 3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스마트 공장 구현과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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