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인플레…미국 소비자 자신감 10년내 최저

입력 2021-11-13 00:54   수정 2021-11-13 07:52

인플레이션이 치솟으면서 미국인들의 향후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 소득은 증가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 소득은 줄어들고 있다고 느끼는 탓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는 전달보다 4.9%포인트 감소한 66.8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래 가장 낮은 수치다. 월가 예상치(71.7)에도 훨씬 못미쳤다.

현재의 경제 환경을 평가하는 현재 여건지수는 73.2로 전달보다 4.5%포인트 떨어졌고, 향후 6개월간의 경기를 예상하는 소비자 기대는 62.8로 5.1%포인트나 급락했다.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미국인들의 소득 및 구매력을 갉아먹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향후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4.9%로 전달 4.8%보다 0.1% 높아져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는 9월 4.6%→10월 4.8%→11월 4.9%로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다만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과 같았다.



리처드 커틴 미시간대 소비자 조사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율 상승, 그리고 이런 물가 앙등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소비자들의 생각이 늘어나면서 소비자태도지수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비자 4명 중 1명은 11월 생활 수준이 인플레이션으로 떨어졌다고 언급했고, 소득이 낮고 나이가 많은 층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명목 소득은 증가했지만 인플레이션 때문에 절반 이상이 내년에 실질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말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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