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스캔들 제작사 래몽래인, 12월 상장..제2의 '엔피'될까

입력 2021-11-17 18:30   수정 2021-11-17 18:33

이 기사는 11월 17일 18: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위지윅스튜디오의 자회사이자 인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제작사인 래몽래인이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래몽래인은 1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희망공모가격은 주당 1만1500~1만3000원으로 120만주를 공모해 최대 15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85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다음달 2~3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같은 달 7~8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2007년 설립된 이 회사는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 배급하고 있다. 2010년 K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이 대표작이다. 이 드라마는 신인 작가 개발 시스템으로 육성한 김태희 작가를 기용했고 송중기, 유아인, 박민영 등 당시 몸값이 높지 않았던 신인 배우를 캐스팅해 큰 성공을 거뒀다. 제작비를 많이 투입하지 않은 준예산 드라마지만 누적 매출 약 144억원, 순이익 약 85억원을 거뒀다.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판권 수출 뿐만 아니라 OST, 공연, VOD 등 2차 저작물 판매로 꾸준히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전생의 웬수들'(57억원), '의문의 일승'(35억원) 등으로 11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9년에는 '어쩌다 발견한하루'(81억원), '더뱅커(77억원) 등으로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방영 완료된 드라마는 '거짓말의 거짓말''산후조리원''좀비탐정''내가 가장 예뻣을 때' 등 4편으로 약 3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9억원이었으며 올 1~3분기 누적 매출은 217억원, 영업익은 22억원으로 집계됐다. 내년 중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송중기 주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2014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으며 17일 종가 기준 주가는 2만7300원, 시가총액은 1362억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이 1000억원에 못 미치는 것을 고려하면 공모가가 낮게 책정됐다는 평가다.

래몽래인은 올해 예상 순익 272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44.43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1212억원으로 평가한 뒤 37.84~29.73%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출했다. 비교기업은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 2개사를 선정하고 이들의 평균 PER을 적용했다.

최대주주는 위지윅스튜디오로 25.26%의 지분을 갖고 있다. 2대 주주는 김동래 대표이사 로 16.77%의 지분을 들고 있다.

위즈윅스튜디오는 지난 8월 자회사인 엔피를 스팩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에 입성시켰다. 엔피는 메타버스 수혜주로 꼽히며 최근 주가가 2만원 대까지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8000억원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위즈윅스튜디오의 지분 가치는 약 3000억원으로 투자금 대비 24배로 불어났다. 래몽래인이 상장된다면 위지윅스튜디오는 코스닥 상장사 두 곳을 자회사로 확보하게 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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