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빼고…美 '공급망 동맹' 새판짜기

입력 2021-11-19 17:27   수정 2021-11-26 16:16

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경제동맹 구성에 나섰다. 한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등 전통 우방이 새 경제공동체의 핵심이다. 미국은 특히 공급망, 신기술, 디지털, 기후 변화 등을 중심으로 새 판을 짠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미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계에서 새로운 채널 가동을 준비하기로 했다.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제6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를 열었다. 타이 대표는 전날 한국에 왔으며 이날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도 만났다. 20일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과도 회동한다. 타이 대표는 지난 15일 일본을 방문해 하기우다 고이치 경제산업상,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만났다. 한국에 이어선 인도로 갈 예정이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같은 시기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찾았다. 러몬도 장관은 17일 싱가포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적 틀(US-AsiaPacific Partnership)’을 내년 초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태 지역엔 인도도 포함된다. 그는 공식 과정이 협정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타이 대표는 여 본부장과의 회담에서 양국의 굳건한 동맹 관계를 강화하고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형성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공급망, 신기술, 디지털,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의제를 한·미 FTA 체계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도록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타이 대표는 일본에서도 ‘미·일 통상 협력 틀’을 설치하기로 했다. 그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의 위협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경제적 이익을 지키고 이해를 공유하는 동맹 및 우방국과 연대해야 한다”고 했다. 타이 대표는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복귀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지훈/정의진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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