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여야, 쌍 특검 법안 논의 착수해야"

입력 2021-11-21 14:37   수정 2021-11-21 14:38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쌍 특검 법안 논의에 착수하라"라고 요구했다.

안 후보는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가 바로 서려면 청와대가 깨끗해야 한다. 청와대가 깨끗하려면 여야를 불문하고 대통령 후보들이 비리 소지나 의혹이 없어야 한다"며 "만에 하나 대통령 임기 중에 결정적인 증거가 밝혀진다면 온 나라의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기득권 정당의 두 후보는 각각 '대장동 비리 게이트 몸통'과 '고발 사주 배후'라는 의혹에 갇혀 있다"며 "이를 수사하는 검찰과 공수처의 수사는 국민으로부터 배척에 가까운 불신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조건 없이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윤석열 후보도 자신의 고발 사주 문제를 포함한 쌍특검 수용 의사를 밝혔으니 빠르게 특검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문제는 양당 후보와 양당의 특검 수용에 대한 진정성이다. 국민은 후보는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해놓고, 소속 정당은 특검 수사대상과 범위, 특별검사 추천방식을 놓고 지루한 줄다리기로 시간을 질질 끄는 이중 플레이를 우려한다"며 "후보는 착한 역, 정당은 나쁜 역을 맡는 전형적인 '굿 캅, 배드 캅' 전략"이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쌍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후보들의 진정성을 믿고 어떤 특검이라도 수용하면 된다는 중재안을 제안한다"며 "특검법안의 조문 하나하나 유불리를 따지기보다는 대통령 선거전에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끝으로 "국민의당과 정의당에 역할을 부여해주면 이에 대한 균형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과 민주당 두 후보와 지도부의 결단과 수용을 촉구하며 이 문제를 심상정 후보 및 정의당과 함께 풀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5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도 "청와대에서 법무부 장관을 통해 '쌍 특검'을 진행해 주시기를 건의 드리고 싶다"며 "지금 특검법에 의하면 국회 동의 없이도 법무부 장관이 의견을 들어서 특검을 진행할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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