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이전상장 도전’ 툴젠 “코스닥에선 몸값 10兆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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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2 14:46   수정 2021-11-24 08:55

‘4번째 이전상장 도전’ 툴젠 “코스닥에선 몸값 10兆 기업 도약”

이 기사는 11월 22일 14: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더 큰 시장인 코스닥으로 무대를 옮겨 기업가치 10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이병화 툴젠 대표(사진)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7년 전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이후 연이은 투자 유치로 몸값 1조원대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툴젠은 1999년 설립된 바이오업체로 유전자 교정(유전자 가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의 유전자 교정기술은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과 식물 등 유전자를 가진 모든 생명체에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코넥스시장 시가총액 1위인 툴젠은 다음달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

툴젠의 코스닥 입성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 회사는 2015년과 2016년 기술 특례상장을 시도했지만 한국거래소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2018년에는 유전자 교정 원천 기술 특허권과 관련한 분쟁에 휘말리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이 대표는 “과거 세 차례 이전 상장을 시도했을 때보다 유전자 교정 기술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툴젠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9개 국가에서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교정에 대한 원천 특허를 등록해놓았다. 기술이전 계약도 이어지고 있다. 몬산토, 써모피셔, 키진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8개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올 들어 맺은 기술이전 계약만 7건이다. 이 대표는 “유전자 교정기술을 적용한 신약을 개발하려는 기업들은 우리와 기술이전 협상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허 수익화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반도체산업의 퀄컴처럼 플랫폼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툴젠은 특히 유전자 교정을 활용한 신약 개발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호주 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카세릭스와 기술 이전계약을 맺고 고형암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일명 ‘암세포 공격수’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DGK 유전자를 제거하는 것이 해당 신약 개발의 핵심이다. 툴젠은 내년 미국에서 해당 신약의 임상시험 1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뒤를 이어 2023년엔 샤르코-마리-투스병1A 치료제의 미국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인텔리아 테라퓨틱스(약 12조원), 크리스퍼 테라퓨틱스(약 8조원), 에디타스 메디신(약 3조원) 등 우리와 사업모델이 비슷한 해외 기업이 크리스퍼 유전자 교정 기술을 활용한 신약 임상시험에서 성과를 낸 뒤 몸값이 뛰었다”며 “우리도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다면 기업가치는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툴젠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공모가격 산정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청약은 다음달 2~3일 받는다. 회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격은 10만~12만원으로 이날 종가(14만4500원)보다 낮다. 툴젠은 이번 상장과정에서 신주발행으로 최대 1200억원을 조달해 유전자 교정 플랫폼 기술과 관련한 특허 등록, 연구개발 등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툴젠은 유전자 교정도구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이 기술로 신약까지 만드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번 상장과정에서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하면 이 같은 변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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