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2%·하이닉스 7.1% 급등…모처럼 웃은 '반도체 투톱'

입력 2021-11-22 17:12   수정 2021-11-30 15:4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랜만에 급등했다. 그 덕에 코스피지수가 14거래일 만에 3000선을 탈환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1.42% 오른 3013.2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약 7964억원, 567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순매수는 지난 8월 31일(1조1229억원) 후 최대 규모다.

이들의 순매수 1, 2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는 5.2% 오른 7만4900원, SK하이닉스는 7.17%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8일(7.12%), SK하이닉스는 2월 25일(9.19%) 이후 최대 상승폭이었다.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6조원, 4조30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부정적인 업황 전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다운사이클이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3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도 지난 19일 7.8% 상승한 83.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건스탠리는 19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가격이 약세이긴 하지만 4분기 가격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덜 나쁘다”며 “내년에는 재고가 줄고, 클라우드 서버 투자는 늘어 다운사이클은 예상보다 짧을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선 클라우드 서버 투자가 필수적이다. 메타버스 생태계를 주도하는 메타(옛 페이스북)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삼성전자의 20조원 규모 미국 텍사스 파운드리 투자가 발표를 앞두고 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해외 출장으로 인수합병(M&A) 기대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알파운용센터장은 “공급망 차질, 신규 투자 중단 등 그동안의 악재가 호재로 돌아서는 중”이라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그동안 급등한 테마주를 정리하고 메모리 반도체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익IPS, 유진테크 등 한동안 주춤하던 반도체 장비주도 급등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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