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무용론' 확산…정의당 "수사는 머리로 해, 여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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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2 17:55   수정 2021-11-22 17:56

'여경 무용론' 확산…정의당 "수사는 머리로 해, 여경 필요"


최근 인천 흉기 난동 사건으로 '여경 무용론'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경찰이 지녀야 할 자질은 단지 '제압능력'만이 아니다"라며 여경 무용론은 불공정이자 성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22일 '대한민국에는 여성 경찰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다수의 경찰공무원들께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지만, 간혹 몇몇 부적절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번 인천 남동구에서 벌어진 경찰의 현장 이탈 사건 역시 그러하다"고 운을 뗐다.

강 대표는 "남성 경찰이 문제를 저질렀을 때는 '남경 논란'이 발생하지 않지만, 유독 여성 경찰이 문제를 일으키면 여경 전체에 대한 무용론이 퍼지며 '여경 혐오'가 확산되곤 한다"며 "남경과 여경을 보는 다른 잣대, 이것은 불공정이자 성차별"이라고 했다.

그는 "경찰이 지녀야 할 자질은 단지 '제압능력'만이 아니다. 수사는 머리로 한다"며 "피해자와 가해자, 참고인 등 조사를 할 때는 대인 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성폭력이나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여성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싶다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 공무도 결국 사람 간의 문제를 다루는 일"이라며 "남성으로만 이루어진 경찰보다는, 여성이 함께 있는 경찰이 그런 일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3년부터 성별 구분 없는 경찰 통합채용이 시작되는데, 그동안 경찰대와 간부후보생 시험에서 성별 분리모집을 폐지했더니 여성 합격자 수가 늘었다고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여경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경찰관들은 지난 15일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부실 대응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가해자가 흉기를 휘두르자 출동한 경찰관이 "지원 요청이 필요하다"면서 현장을 이탈하면서다.

국민들의 공분을 사자 김창룡 경찰청장은 21일 "위험에 처한 국민을 지켜드리지 못한 이번 인천 논현경찰서 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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