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연임 결정에도 혼조세…나스닥 1.26%↓

입력 2021-11-23 06:36   수정 2021-11-23 06:37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재지명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차익실현 매물과 금리 상승 압박에 혼조세로 마감됐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27포인트(0.05%) 오른 35,619.2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02포인트(0.32%) 내린 4,682.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68포인트(1.26%) 하락한 15,854.7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과 금리 상승 압박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4년 임기의 연준 의장으로 재지명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높은 물가상승률에 대해 경제 재개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해오다가 최근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나섰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 의장 재지명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만약 상원의 인준을 받게 된다면 의회가 연준에 맡긴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제 권한 내에서 모든 것을 다할 것을 서약한다"고 말했다.

파월의 경쟁자였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됐다. 상대적으로 파월보다 더 통화 완화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연임 소식에 달러화와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594%까지 올라 지난해 3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1.628%까지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96.532까지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업종별로는 통신과 기술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했고, 에너지와 금융 관련주는 1% 이상 올랐다. 은행주들은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했다.

특히 JP모건과 모건스탠리의 주가가 각각 2% 넘게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3월경에 자사의 고급 전기차인 모델S 플레이드를 중국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모더나 주가도 7% 넘게 올랐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모든 성인에 대한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승인한 영향이 이어진 것이다.

리비안 주가는 포드가 리비안과의 전기차 공동 계발 계획을 접었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8.4%로 반영했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93.6%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6포인트(7.04%) 상승한 19.17을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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