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대상 타고 그래미 노리는 BTS, 병역특례 받을까?

입력 2021-11-23 14:33   수정 2021-11-23 14:54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해외 시상식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2일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이하 'AMA')'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아시아 가수 최초로 해당 부문 후보로 올라 트로피까지 거머쥔 것.

100% 대중 투표 결과에 따라 수상자를 선정하는 'AMA'에서 방탄소년단은 대상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올랐다.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외에도 '페이보릿 팝 송(Favorite Pop song)',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이어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 후보로 오를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활약할 때마다 화제가 되는 건 이들의 병역 면제 여부다.

국방위원회는 오는 25일 진행되는 소위원회의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지난 6월 발의한 병역법 일부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체회의는 하루 뒤인 26일에 진행된다.

현행 병역법에서는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체육 분야 특기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국내외 예술경연대회 및 올림픽·아시아 경기대회 상위 입상자와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 등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 등만이 병역면제 혜택 대상자에 포함된다.

대중문화예술인은 문화 훈·포장 수훈자 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받으면 만 30세까지 입대를 연기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해당되는 가수가 방탄소년단뿐이라 형평성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는 방탄소년단이 유일무이한 업적을 세워도 순수예술분야와 비교해 차별받는 병역 혜택을 지적하며,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타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음콘협은 "병역법 개정안 통과 여부가 방탄소년단의 병역 혜택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국회 국방위 소위원회에서 대중문화예술계에 의미 있는 결정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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