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노래 안 들어서…8억 인터뷰 날린 진행자

입력 2021-11-24 12:00   수정 2021-11-24 13:11


사전에 전달된 팝 가수 아델의 새 앨범을 듣지 않고 인터뷰를 진행하려다 8억 원의 계약금을 날리게 됐다.

2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호주의 한 TV 기자가 인터뷰를 앞두고 아델의 새 앨범을 듣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채널7 '주말 선라이즈' 공동 진행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맷 도란은 앞서 영국 출신 유명 가수인 아델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인터뷰는 채널7과 아델의 음반 기획사인 소니와의 66만9926달러(한화 약 8억 원) 상당 계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맷 도란은 아델을 인터뷰하기 위해 지난 4일 영국 런던에 프로그램 스태프와 함께 출국했고, 인터뷰에 앞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기도 했다.


맷 도란과 인터뷰 중 아델은 "새 앨범 '30'을 들어봤냐"고 질문했고, 맷 도란은 "사전 발표곡이었던 '이지 온 미'(Easy On Me)만 들었을 뿐 새 앨범은 듣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새 앨범은 인터뷰 전 맷 도란에게 전달됐지만, 사전에 이를 다 듣지 않고 인터뷰를 진행한 것.

30분 동안 인터뷰가 진행됐지만, 이후 소니는 인터뷰 영상 사용을 거부했다. 이후 맷 도란은 2주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맷 도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맷 도란은 "아델과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 그의 미발표 앨범을 이메일로 받았다는 걸 몰랐다"며 "영국 도착 후, 인터뷰 전날 저에게 앨범 접근 링크가 발송된 걸 확인했고, 소니 담당자와 논의했지만 해당 파일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명백한 실수였고, 고의적인 횡포는 아니었다"며 "제가 지금까지 놓친 가장 중요한 이메일이며 속상하고 명백하게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또 인터뷰 중 퇴장당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명백한 루머"라고 해명했다.

맷 도란은 "인터뷰가 무례했다거나 하진 않았다"며 "아델은 시종일관 유쾌했고, 매력적이며 관대하고 심오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논란이 커진 후 CNN이 소니 측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

아델은 2008년 앨범 '19'로 데뷔해 그래미 어워즈, 브릿 어워즈, 빌보드 어워즈 등 각종 유명 시상식을 휩쓸며 세계적인 가수라는 평을 받았다. 아델의 새 앨범 '30'은 지난 19일 발매됐다. 아델이 6년 만에 선보인 신보라는 점에서 세계 팬들이 주목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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