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SMR사업 본격 진출

입력 2021-11-24 17:37   수정 2021-11-25 01:17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원자력 분야 선도 기업인 미국 홀텍인터내셔널과 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력 계약(teaming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뉴저지주 홀텍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오른쪽), 크리스싱 홀텍 최고경영자(왼쪽)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계약에 따라 상업화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마케팅과 입찰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급 경수로형 소형 모듈 원자로다. 사막, 극지 등 지역 및 환경적 제한이 있는 곳에도 배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과 같은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모듈화를 통해 작은 규모 부지에 설치할 수 있어 대형 원전에 비해 부지 선정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또 소형 모듈 원전을 배치한 후 필요하면 기존 원전과 연계할 수도 있다.

SMR-160 모델은 미국 에너지부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되는 등 안전성과 상업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캐나다 원자력위원회(CNSC)의 원자로 설계 예비 인허가 1단계를 통과했고, 미국 원자력위원회(USNRC)의 상시설계 인허가 승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으로 친환경·저탄소 신사업 영역 확장을 통한 미래 대응력 강화, 북미 시장 참여 등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사장은 “수주·시공 중심에서 벗어나 건설 전 단계 솔루션 업체로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건설 자동화,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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