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퍼주자" 공약 난립 와중에…허경영, 지지율 3위 기록 [임도원의 BH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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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1-26 10:04   수정 2021-11-26 10:11

"현금 퍼주자" 공약 난립 와중에…허경영, 지지율 3위 기록 [임도원의 BH 인사이드]

허경영 국가혁명당 당명예대표가 여야 대선 후보 중 지지율 3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아시아리서치앤컨설팅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정례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허 후보는 지지율 4.7%를 기록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45.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37.2%)에 이어 3위였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3.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3%) 보다 높았습니다. 허 후보 지지율은 지난번 조사(2.9%) 보다 1.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허 후보는 SNS에서 "(지지율)5%를 넘으면 (대선 주자)토론회에서 허경영을 보실수가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지지율만큼 주목되는 것은 '대선 공약으로 본 후보 호감도'입니다. 7.0%로 지지율 보다도 크게 높았습니다. 윤 후보는 41.2%였고 이 후보 36.4%, 심 후보 4.8%, 안 후보 3.3%였습니다. 대선 공약을 가장 잘 이행할 후보로도 윤 후보(40.3%), 이 후보(37.5%)에 이어 5.3%로 역시 3위였습니다. 안 후보는 4.8%, 심 후보는 4.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화자동응답(ARS) 조사(무선전화 RDD 100%)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포인트, 응답율은 5.2%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과거 허 후보가 출마했을 때만해도 그의 공약은 대체로 '황당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허 후보는 지난 9월 SNS에 올린 글에서 "30년 전부터 결혼수당 1억원, 출산수당 5000만원을 주자고 해 사기꾼 코미디언이라 조롱받던 허경영이 비로소 정책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인정받아 여야 모든 정치인이 다 따라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도 같은 달 허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사람들이 허 후보의 공약을 벤치마킹한다"고 허 후보를 치켜세웠습니다.

실제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통령 임기 5년 내 20대 청년에게 연 200만원, 나머지 전 국민에게 연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허 후보의 '현금 공약'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후보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선 2023년에만 20조원이 소요되고, 최종적으로 ‘청년 200만원, 나머지 전 국민 100만원’ 지급을 위해서는 연간 60조원이라는 재정이 필요하다.

야당이라고 해서 상황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지난달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였던 홍준표 의원은 대선후보 맞수토론에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로부터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직접 지원책에 대해서 가장 화끈한 사람이라고 하면 허경영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허경영이가 공약은 좀 허황되지 않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허 후보는 SNS에서 "국회의원 감축, 모병제 주장, 여가부 폐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등 허경영의 공약과 일치하는 주장을 많이 내놓으시던데 과연 저의 주장이 허황된 것인지 아닌지 이참에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맞받았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저소득층 청년에게 월 50만원씩 최장 8개월간 ‘청년도약보장금’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청년기본법상 청년(19~34세) 기준과 전체 인구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 비율(3.6%)로 대상을 가정하면 약 1조5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과연 대선 주자 토론회에서 허 후보를 볼 수 있게 될까요. 여야 후보들이 허 후보와 차별화된 공약을 내지 못하는 이상 그럴 가능성은 점점 커질지도 모릅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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