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입 전략] 서울대·연세대 등 인기 약대 260 ~ 276점…일부지방 의·치·한의대 합격선 뛰어 넘을 듯

입력 2021-11-29 10:04  

올해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렵게 출제되면서 불수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은 기간 논술, 면접 등 수시 대학별고사에 최선을 다하면서 정시 지원 전략을 촘촘하게 세워야 할 때다. 올해 수능 가채점 기준 주요대 및 의약학계열 정시 지원가능 점수를 분석해본다.
서울대 약학 276점·연세대 약학 268점 예상
올해 수능은 국어, 수학 1등급 커트라인이 80점대로 예상될 정도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은 화법과작문은 85점, 언어와매체는 83점으로 예상되고 있고, 수학은 확률과통계는 86점, 미적분은 84점, 기하는 85점으로 추정된다. 영어 1등급 비율은 전년 12.7%에서 금년 6.3%(추정)로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 37개 약대가 학부선발을 시작한다. 일부 인기 약대는 지방권 의대 합격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연계 최상위권 입시 판도는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약대가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 상당수를 흡수하면 지방권 일부 의치한의대 및 수의예과의 합격선이 소폭 하락하고, 연이어 주요대 자연계 일반학과의 합격선도 하락하는 연쇄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종로학원 추정 결과, 수능 가채점 기준 서울대 약학계열의 정시 지원가능 점수는 국어, 수학, 탐구 원점수 합 276점(300점 만점)으로 분석된다. 연세대 약학과는 268점, 중앙대·성균관대 약대는 266점으로 예상된다. 경희대·이화여대는 265점으로 추정된다. 자연계 모집 기준으로 약대 중 경성대·순천대·우석대·원광대 등이 260점으로 가장 낮게 예측된다.

이 중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 인기 약대는 일부 지방권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보다 합격선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의대는 최고 291점(서울대)에서 최저 266점(고신대)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치대는 최고 283점(서울대)에서 최저 263점(조선대), 한의대는 최고 268점(경희대)에서 최저 263점(동신대 등), 수의대는 최고 272점(서울대)에서 최저 258점(경상국립대)의 분포로 예상된다.

이처럼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 중 상당수가 정시 지원 막판까지 서울권 약대와 지방권 의치한의대, 수의대 사이에서 최종 지원 여부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대 자연계 일반학과를 목표하는 학생들도 약대로 쏠릴 수 있다. 올해 SKY 자연계 학과의 정시 지원가능 점수는 최고 291점(서울대 의예과)에서 최저 261점(고려대 간호대학 등), 주요 10개대 자연계는 최고 289점(성균관대 의예과)에서 최저 252점(경희대 식품영양학과 등)으로 전망된다. 주요대 자연계 학과 대신 약대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지 여부가 각 대학의 커트라인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SKY 인문 286~257점, 서울대 경영·경제 286점 전망
서울대 인문은 국어, 수학, 탐구 원점수 합 기준(300점 만점) 학과별 평균 281.8점으로 최고 286점(경영·경제)에서 최저 279점(윤리교육과 등)의 분포로 예상된다. 연세대와 고려대 인문은 최고 279점에서 최저 257점으로 전망된다. 두 대학 모두 경영·경제학과의 점수가 가장 높다.

주요 10개대 인문계 학과의 대학별 평균을 살펴보면, 성균관대는 254.1점(264~247점), 서강대는 255.8점(262~252점), 한양대는 251.4점(262~246점), 중앙대는 249.6점(255~246점), 경희대는 242.9점(282~236점), 이화여대는 250.4점(282~242점), 한국외대는 241.0점(251~236점)으로 추정된다. 주요 15개대는 최고 251점(서울시립대 세무학과), 최저 222점(동국대 불교학부), 주요 21개대는 최고 236점(아주대 금융공학과), 최저 208점(단국대 국어국문학과)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SKY 자연 291~261점·서울대 의예과 291점으로 최고 예상
자연계열은 서울대 의예과가 291점으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자연 학과별 평균은 268.3점으로 추정된다. 연세대 자연은 평균 264.0점으로 최고 290점(의예과)에서 최저 261점(식품영양학과(자연) 등)으로 예상되며, 고려대 자연은 평균 263.3점으로 최고 289점(의과대학), 최저 261점(간호대학 등)의 분포로 예측된다.

주요 10개대 자연계 학과는 최고 289점(성균관대 의예과)에서 최저 252점(경희대 식품영양학과 등)의 범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 각 대학별 평균은 성균관대 262.9점(289~258점), 서강대 259.5점(261~258점), 한양대 260.2점(284~258점), 중앙대 261.0점(284~257점), 경희대 259.6점(284~252점), 이화여대 261.1점(282~255점)으로 추정된다. 주요 15개대는 최고 265점(건국대 수의예과)에서 최저 246점(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주요 21개대는 최고 284점(아주대 의학과)에서 최저 232점(단국대 건축공학전공 등)으로 분석된다.
이과생은 인문계 학과 교차지원 등 유연한 전략 중요
가채점 직후 현시점에서는 정시 목표 대학을 5~6개로 1차적으로 추려내는 것이 우선이다. 지원전략의 방향을 정한다고 할 수 있다. 최소 2~3군데 이상 입시기관의 원점수에 따른 예측 백분위, 표준점수 등을 참고해 어느 대학까지 지원 가능할지 범위를 좁혀가야 한다. 수능 가채점 점수로 대략적인 지원 방향을 세우고, 성적 발표 후 세밀한 조정을 거쳐 최종 지원전략을 확정 짓는다. 올해 수능 성적표는 12월 10일(금)에 나온다. 정시 원서접수는 12월 30일(목)에서 2022년 1월 3일(월) 사이 대학별로 3일 이상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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