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홍선근 소환조사 [종합]

입력 2021-11-26 19:31   수정 2021-11-26 19:32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에 이름이 거론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를 소환했다. 박 전 특검은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후 박 전 특검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을 상대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의 관계,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역할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로 일한 적 있는 박 전 특검은 그의 딸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가 분양한 아파트 잔여분 1채를 당시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분양받아 논란이 됐다.

또 박 전 특검의 인척으로 알려진 대장동 분양대행사 대표 이모씨는 김만배씨로부터 109억원을 전달받아 이 중 100억 원을 2019년경 토목업자 나모씨에게 전달했다.

이보다 앞선 2014년께 이씨가 김씨와 남 변호사 등에게 사업권 수주 대가로 50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실제로 45억원가량을 건넸다는 진술도 수사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머니투데이 홍선근(61) 회장도 이날 소환해 조사했다.

홍 회장은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을 지낸 김씨의 언론사 선배로, 2019년 무렵부터 김씨에게 세 차례에 걸쳐 차용증을 쓰고 수십억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씨 측은 검찰 조사에서 홍 회장이 단기간 돈을 빌렸다 갚은 일은 있으나, 대장동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이날 홍 회장을 상대로 김씨와의 금전 거래 경위, 대장동 개발업자들과의 관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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