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난에 해외법인 지원 부담까지…'부정적' 꼬리표 못 떼는 지지무역

입력 2021-11-29 06:24  

이 기사는 11월 29일 06:2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지무역이 부정적 신용 전망 꼬리표를 떼어내지 못하고 있다. 해외 생산법인에 대한 지원 부담과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 탓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9일 지지무역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로 부여하면서 부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지지무역은 지난해 6월 이후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의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지무역은 1972년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로 설립됐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해외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타깃, 메이시스 등 대형 유통 업체들을 주요 거래처로 하고 있다.

국제적 기준에 맞는 생산 시설을 갖고 있어 안정적인 품질과 경쟁력 있는 단가로 장기간 영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결 기준으로 연 2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정점에 달했던 코로나19의 부정적 여파가 완화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글로벌 물류난과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올 들어 글로벌 백신 보급에 따라 수요가 회복되고 주문량도 상당 부분 살아났지만 매출의 80~90%가 미국 지역에 편중돼 수요 가변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경색에 따른 물류비 증가와 선적 지연으로 매출 인식이 지연되고 있어 중단기적인 실적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다"고 덧붙였다.

연간 100억원 수준의 영업현금창출능력이 유지될 전망인 데다 당분간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는 점은 신용도에 나쁘지 않은 요인이다.

채선영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현지 생산법인의 매출이 지지무역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하나의 실체"라며 "향후 해외 생산법인에 대한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해외 생산법인에 대한 지원 부담이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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