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업계에서는 희망공모가 상단도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VC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27.6~41.68%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공모가가 산정됐기 때문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 기준 PER이 6.52~8.1배로 절대적 저평가라는 분석이다.
공모가가 상단으로 확정되면 시가총액은 7200억원이 나온다. 주요 상장 VC인 아주IB투자(시가총액 4694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4181억원) 등을 넘어서는 규모다. 시총 1위인 우리기술투자(8400억원)와 대장주 자리를 겨루게 된다.
주요 투자건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 3월에는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으로 27배 수익을 거뒀다. 23억원을 투자해 629억원을 회수했다. 미국 바이오 기업 버클리라이츠에는 56억원을 투자해 459억원을 회수했다. 지난 22일 코스닥에 상장한 RBW도 10배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어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2~3년간 수익화할 투자 건도 20건 넘게 대기하고 있다. 지분 2.8%를 보유한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대표적이다. 기업가치가 250억원일 때 최초로 투자했다. 현재 공식 기업가치가 8조원이 넘는다. 20억원을 투자한 나노프린터업체 엔젯도 12배의 추정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팜캐드(바이오), 뉴로메카(협동로봇) 등의 예상 수익률도 4~5배에 달한다.
상장 이후에는 해외투자 비중을 40%까지 늘릴 계획이다. 국내 경기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줄이고 글로벌 VC로 성장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대규모 해외펀드 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운용자산을 키우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1조1195억원인 운용자산을 2024년까지 2조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는 “운용자산이 늘어나면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이 되고 실적 변동성이 줄어든다”며 “좋은 기업을 발굴하고 수익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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