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기 전에 잡아라"…AI 반도체社에 뭉칫돈

입력 2021-12-06 17:35   수정 2021-12-07 01:18

인공지능(AI)의 두뇌라 불리는 AI 반도체 기업들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자율자동차 등 관련 산업에서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는 지난 6월 800억원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네이버 D2SF, DSC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서버에서 AI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학습된 모델로부터 결과를 추론하는 데 최적화된 AI 칩을 설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딥엑스도 5월 2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 캡스톤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산업은행 등이 투자자로 나섰다. 딥엑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누적 투자금액 266억원을 달성했다. 딥엑스는 무거운 딥러닝 연산처리를 돕는 AI 반도체를 양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리벨리온도 7월 145억원 프리A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카카오벤처스,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등이 투자했다. 총 누적 투자금액은 205억원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 AI 반도체 시장은 향후 10년간 6배 성장해 2030년 총 1179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10년 뒤 전체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30%를 AI 반도체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AI 반도체 시장에 독보적인 점유율과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는 없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를 만들던 기존 대기업도 뚜렷한 기술력이 없는 뉴 마켓”이라며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 투자에 불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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