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예대금리차 바람직 안 해"…시장개입 내비친 정은보 금감원장

입력 2021-12-07 17:44   수정 2021-12-08 02:41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사진)은 7일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과도하게 벌어지는 것은 소비자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여신전문금융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한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들의) 금리 산정과 관련된 것들에 대해 현재 들여다보고 있다”며 “예대금리차가 과거에 비해 벌어졌다면 왜 벌어졌는지 점검하고, 점검 결과가 타당한지에 따라 감독당국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 인상 속도에 비해 수신금리 오름세가 더뎌 금융소비자의 불만이 커지자 정 원장이 이날 ‘시장 불개입’ 원칙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신규 취급액 기준)는 2.17%포인트로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 원장은 사모펀드 사태 관련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 명단에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당시 하나은행장)이 제외된 것에 대해 “실무자들의 불완전 판매 문제였기 때문에 함 행장까지 지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재심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내부통제 문제와 관련해선 법원 판단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사법당국의 판단을 법리적으로 검토해 신중하게 제재 관련 논의를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인혁/정소람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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