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로위랩코리아는 사람들에게 가상 경험을 전달하는 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장태원 대표(47)가 2019년 1월에 설립했다. 사진과 시각예술(visual art)을 전공한 장 대표는 예술가로 활동하던 중 로위랩코리아를 창업했다.
“사진과 이미지가 어떻게 현실을 복제하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읽히는지 그리고 디지털 이미지의 폭발적인 생산이 어떻게 이미지의 속성을 변화시켰는지 등을 연구하던 중 360도 사진과 가상현실(VR)에 관심을 가지면서 로위랩코리아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로위랩코리아가 만든 메타버스는 3D로 공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 안에서 걷고 외경을 관찰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에 사람들이 잘 가지 않게 됐죠. 로위랩은 실재 공간 또는 실재하지 않는 공간을 디지털로 만들고 있습니다. 공간을 온라인으로 구현하고 그 안에 여러 가지 콘텐츠를 담았습니다.”
로위랩코리아가 만드는 공간은 건립과 미건립으로 나뉜다. 건립의 경우 실재하는 공간을 그대로 3D화 시키는 것이다. 미건립은 실재하지 않는 공간을 3D로 구현하는 것이다. 로위랩코리아는 공간 안에 웹에서 구현할 수 있는 각종 콘텐츠를 넣었다. 사용자는 공간을 마음대로 다니며 물건을 구매하거나 동영상을 관람하는 등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모 기업의 의류 브랜드 가상 매장 프로젝트에서는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의류 매장의 디스플레이 공간을 한 K팝 아티스트의 화보집으로 꾸몄습니다. 거기에 숨겨진 방을 만들어 사용자는 의류 매장에서 뮤직 비디오 촬영장으로 이동하게 되고 거기서 신곡의 뮤직비디오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의류 브랜드와 K팝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 가상 전시를 만든 거죠.”
로위랩코리아는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웹에서 바로 구현할 수 있게 했다. 장 대표는 “무거운 앱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웹에서 완벽히 구현되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로위랩코리아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됐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트체인지업 플랫폼 부문에 당선됐다. 한국관광공사 전체 메타버스 제작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생활건강, CJ Feed and Care, 코오롱, LF 등 많은 기업, 정부 기관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실감형 투어를 3D로 구현하려면 많은 기술이 요구됩니다. 로위랩코리아는 이 기술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어떻게 하면 이미지를 혹은 공간을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그 안에서 경험을 통해 스토리를 만들고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장 대표는 공간 제작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국의 예술가들을 해외에 소개하는 ‘작가의 방(가제)’이라는 플랫폼을 제작 중이다. 작가의 방은 컬렉터가 작가의 스튜디오를 탐험하고 그 안에서 작가의 습작, 인터뷰, 작업 방법 등 여러 가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장 대표는 “이 플랫폼을 통해 한국 예술가들을 해외에 알리고 한국의 예술을 세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1월 4일
주요사업 : 실감형 메타버스 제작, 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성과 :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트체인지업 플랫폼 부문 당선, 신한퓨쳐스랩 7-2기 선정, 관광공사 전체 메타버스 제작, 삼성전자, LG생활건강, CJ Feed and Care, 코오롱, LF 등 민간기업, 정부 기관과 협업 중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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