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IPO 앞둔 '센스타임', 美 투자 블랙리스트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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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2-09 22:40   수정 2021-12-09 23:03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정부가 오는 10일 중국 안면인식 소프트웨어 기업인 센스타임을 투자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명단에 오르면 미국인들의 투자가 막혀 기업공개(IPO)를 앞둔 센스타임 상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재무부가 센스타임을 '중국 군산복합기업' 명단에 올릴 계획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올해 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중국 군산복합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단을 투자 블랙리스트라고 부르는 이유다.

바이든 정부는 센스타임이 신장 위구르족의 인권 침해와 관련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마지막날 중국 군산복합기업 명단을 갱신해 센스타임을 포함할 계획이다.

센스타임은 안면인식과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를 이용한 치안 예측 프로그램도 보유하고 있다.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IPO를 통해 15억주를 3.85~3.99홍콩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다. 바이든 정부가 투자 블랙리스트 등재를 결정하는 오는 10일 최종 상장 가격을 결정한다.

미 재무부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가면 IPO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미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재무부에 앞서 미 상무부는 2019년 센스타임 등 네 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후 많은 미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철회했지만 피델리티 퀄컴 등은 이 회사 지분을 일부 갖고 있다. 미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도 센스타임 지분 3%를 보유하고 있다. HSBC는 센스타임의 IPO에 참여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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