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금융사, 테크 DNA 심어야 산다"

입력 2021-12-12 17:44   수정 2021-12-20 16:14

“한국 금융서비스는 아직도 은행 창구에서 밀어내기식으로 판매하는 ‘공급자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전략총괄부사장(대표 내정자)은 지난 1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한경·삼정KPMG 디지털금융포럼 2021’에 참석해 “전통 금융회사들도 테크 DNA를 이식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신 부사장이 지난달 25일 류영준 대표의 후임으로 내정된 뒤 공개 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전통 금융사들도 이제 (빅테크의 공습에 맞서) 사용자 중심이 되지 않으면 퇴보한다는 위기의식을 지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출신인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축사에서 “국내 금융사들이 ‘캐니벌라이제이션(자기 잠식)’을 걱정하는데 오히려 핀테크 자회사가 모회사를 잡아먹겠다는 ‘셀프 캐니벌라이제이션’이 목표가 돼야 진정한 혁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을 대표해 행사에 참석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디지털 전환은 당국에도 새로운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장려하면서 기존 금융사와 신규 진입자 간 불합리한 규제 차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한 경쟁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삼정KPMG 디지털금융포럼은 한국경제신문사가 글로벌 회계·컨설팅회사인 삼정KPMG와 함께 디지털 신기술이 바꿔놓을 한국 금융시장의 미래를 조망하고, 효과적인 혁신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출범시켰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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