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 中 미녀들…무슨 일이?

입력 2021-12-14 15:14   수정 2021-12-14 15:36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이자 쇼호스트 주전후이(朱宸慧)와 린산산(林珊珊)이 탈세 적발 후 온라인에서 모든 흔적이 사라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주전후이와 린산산의 웨이보 계정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홈페이지는 '서버 에러'라는 안내가 나오고, 타오바오, 더우인, 샤오훙수 등에서 운영하던 쇼핑 계정에서도 모두 두 사람의 이름이 검색이 안된다는 것.

지난달 22일 중국 저장성 세무총국은 개인소득세 탈루 행위 혐의로 주전후이에겐 6555만 위안(122억 원), 린산산에게는 2767만 위안(51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모두 알리바바 전용 라이브 방송 플랫폼 '타오바오 생방송'에서 활동해 왔던 인기 쇼핑 호스트다. 주전후이는 '쉐리'라는 예명으로 더 알려졌고, 웨이야(薇?)와 리자치(李佳琦)와 더불어 3대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로 불려왔다.

특히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린 11·11 쇼핑 축제(쌍십일) 기간 3000만 명 이상이 주전후이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시청했다.

주전후이와 린산산은 당국의 벌금 부과 뒤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세무당국의 결정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며 라이브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사과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에서 탈세 혐의가 적발된 후 소셜미디어, 포털 등 온라인에서 흔적이 사라지는 건 두 사람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8월, 드라마 '황제의 딸', 영화 '적벽대전' 등으로 잘 알려진 중국의 유명 배우 자오웨이도 모든 기록이 사라졌다. 온라인에서 자오웨이를 검색하면 "관련 법규, 정책에 따라 결과를 표시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나왔다.

자오웨이는 2018년 차입금으로 상장사를 인수하려 한 사실을 숨겼다가 적발돼 당국으로부터 5년간 상장사 경영 참여 금지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실종설과 프랑스 도피설이 제기됐다.

이들 외에도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구속된 전 엑소 멤버 크리스(우이판), 탈세 혐의로 500억 원대 벌금을 부과 받은 인기 배우 정솽 등도 범법 행위 적발 이후 흔적이 사라졌다.

두 인플루언서가 사라진 것과 관련해 현재 아무런 곳에서도 공식 입장이나 설명이 나오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의 사례가 중국이 세금, 규제와 관련해 라이브 커머스 방송과 연예 산업에 보내는 경고의 의미라는 해석도 나온다.

저장성 세무총국은 주전후이와 린산산의 탈세 적발 소식을 공개하면서 세무 관련 빅데이트럴 분석하던 중 인플루언서들이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돼 세무 당국이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서는 지난 8월 제10차 중앙재경위원회 회의를 열고, 연예계를 시작으로 부의 분배와 역할을 강화하는 대대적인 정풍 운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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