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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게 한국은 봉?…인도서는 요금 파격 인하

입력 2021-12-15 22:49   수정 2021-12-15 23:35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인도에서 요금을 최대 60% 인하했다. 최근 국내 가격을 10% 이상 기습적으로 인상한 이후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4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인도 요금제 가격을 할인한다고 밝혔다. 베이직 요금제(해상도 480p)는 499루피(7780원)에서 199루피(3100원)로 인하했고, 스탠다드·프리미엄 가격도 각각 649루피(1만120원)→499루피(7780원), 799루피(1만2460원)→649루피(1만120원)로 대폭 낮췄다.

최소 18%에서 60% 수준의 요금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스탠다드 요금제가 월 1만3500원, 프리미엄이 1만7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반값 수준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국내에서는 요금을 기습 인상했다. 지난 달부터 스탠다드 요금제를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올렸고, 프리미엄은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각각 12.5%, 17.2% 인상했다.

넷플릭스는 한국의 요금 인상 이유로 직접 제작하는 콘테츠의 질적·양적 성장을 들었다. 특히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의 한국 진출로 국내 OTT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인도에서 요금을 대폭 인하한 것에 대해서는 현지 OTT가 강한 인도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가격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 점유율은 7%에 불과했다. 1위는 디즈니플러스가 인수한 인도 현지 OTT '핫스타'로 점유율이 41%에 달한다. 또 다른 현지 OTT 업체인 에로스 나우는 24%,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는 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디즈니플러스가 인도 현지 1위 OTT 업체 핫스타를 인수하면서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파격 요금 인하로 넷플릭스의 점유율을 늘리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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