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9억원에 인수대금 합의한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제대로 굴릴까

입력 2021-12-20 15:22   수정 2021-12-21 09:11

이 기사는 12월 20일 15:2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인수전이 한 고비를 넘겼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측과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가격 협상에 성공하면서 본계약 체결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에디슨모터스측은 최대 조정가능 금액(입찰가의 5%)인 155억원 삭감을 주장했지만 EY한영회계법인이 제안한 51억원 삭감안을 받아들이면서 인수대금 조정이 성사됐다.

20일 에디슨모터스측은 "우리는 쌍용차의 미래 운전자금에 더 투입하기 위해 부실로 인한 인수대금 삭감을 주장했지만 기업 청산가액보다 낮출 순 없다는 입장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애초 인수대금 3100억원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정밀 실사 단계에서 쌍용차의 예상치 못했던 부실이 더 발견됐다며 에디슨측이 가격 인하를 주장한 바 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밀 실사 과정에서 회계상 과목이 잘못 계상되었거나 공익채권으로 분류하지 않은 부분 등 잠재적 부실이 적지 않았다"며 "치열하게 협상해서 51억원을 감액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쌍용차 인수를 통한 전기차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2월말에서 3월초께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매각주관사와 인수대금 조정 합의를 한 만큼 자금만 마련하면 큰 무리 없이 계약이행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에디슨측의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이 내년 3월 1일까지로 네 번이나 연기된 점, 그 전에 에디슨측이 신규 자금 조달 계획과 회생채권 변제율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으로 채권단 관계인집회에서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점 등 과제는 남아있다. 서울회생법원이 인가를 내줄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생채권 변제율을 채권단이 어떻게 볼지도 중요한 포인트"라며 "채권단이 에디슨모터스의 기술력이 중요하다면서 제3기관에 의뢰해서 검증해봐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우리는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검증 등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며 "쌍용차를 전기차 회사로 발전시켜서 글로벌 회사들과 경쟁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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