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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치 임금 한 번에 줄게"…KB국민카드 희망퇴직 실시

입력 2021-12-21 09:20   수정 2021-12-21 10:36


KB국민카드가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달 최대 36개월치 임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달 희망퇴직을 진행해 현재까지 10여명이 신청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카드는 희망퇴직 문제에 대해 현재 노조와 협의 중인 상태다. 롯데카드는 연내 추가 희망퇴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지난해 200여명이 희망퇴직을 하면서 인력 감축 필요성이 적어서다. 비씨카드와 신한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도 희망퇴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은행권에서 대규모 희망퇴직이 실시되는 데 반해 카드사의 인력 감축 움직임이 적은 것은 비교적 오프라인 인력이 적어서다. 올해 실적이 좋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8개 카드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2조22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순익 2조607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다만 내년에는 카드사에서도 희망퇴직 등 인력 조정 수요가 커질 여지가 크다. 카드사의 실적 전망이 좋지 않아서다.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카드론을 포함하기로 한 만큼 대출 수익이 줄어들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내년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가 점쳐진다는 점도 수익 감소의 배경으로 꼽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그래도 대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카드론 수익이 확대된 바 있으나, 내년에는 대출 규제 강화와 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경영 환경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구조 조정 필요성이 대두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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