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훈풍에 상승 출발…테슬라 급등에 이차전지株 ‘기지개’

입력 2021-12-23 09:15   수정 2021-12-23 09:16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공포가 진정돼가면서 코스피도 23일 장 초반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점이 국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23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23포인트(0.24%) 오른 2991.7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4포인트 높은 2998.01에 시작한 직후 300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반납하며 2990선을 사이에 두고 횡보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억원 어치와 14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는 반면, 기관은 43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9억 매도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도 연휴를 앞두고 나온 오미크론 공포 진정, 경제지표 호조, 사회지출법안 통과 기대감 회복 등의 영향으로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1.19포인트(0.74%) 오른 35,753.8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33포인트(1.02%) 상승한 4,69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0.81포인트(1.18%) 오른 15,521.8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다른 바이러스 감염자들보다 입원위험이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에서 발표됐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먹는 알약) 코로나19 치료제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호조를 보였다. 올해 3분기(7~9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2.3% 증가로 속보치(2.0%)와 잠정치(2.1%)를 모두 웃돌았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5.8로 집계됐다. 전달의 111.9와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110.0보다 높은 수준이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단연 테슬라가 돋보였다. 머스크가 보유 지분 10%를 매각하겠다는 공약을 지킬만큼 충분히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히면 1000달러선을 넘어섰다.

이 영향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와 LG화학이 돋보이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외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삼성전자 등도 강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카카오, 카카오뱅크등은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주요 업종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전기가스업과 화학, 섬유·의복이 1% 내외로 오르는 중이다. 반면 의료정밀, 의약품은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67포인트(0.57%) 오른 1005.80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기관이 158억원 어치 주식을 사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7억원 어치와 28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 천보 순으로 강하게 오르고 있다. 위메이드와 카카오게임즈가 뒤를 잇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 에치이엘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락 중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0원(0.18%) 내린 달러당 118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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