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출연 유명 피부과 의사, 女 폭행" 출동했더니…마약 발견

유명 피부과 의사가 여성을 폭행하고 마약의 소지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40대 남성 의사 A 씨를 특수상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A 씨에게 누나가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서울시 마포구 소재 A 씨의 오피스텔로 출동했다. 신고자는 20대 피해 여성인 B 씨의 동생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A 씨를 체포했지만, A 씨는 "B 씨가 자해를 했고, 이를 막기 위한 과정에서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 씨의 오피스텔 내에서 대마초가 발견됐는데, 이에 대해서는 "흡연한 사실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마약 검사를 진행했고, B 씨도 조만간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