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男, 심부름해 주고 월 500만원 벌었다…"짭짤하네"

입력 2021-12-29 17:01   수정 2021-12-29 17:44


이웃의 심부름을 대신해 주고 비용을 받는 심부름 애플리케이션(앱)이 새로운 트랜드로 떠올랐다.

하이퍼로컬(대표 조현영)은 자사가 지난 6월 출시한 심부름 앱 ‘해주세요’의 헬퍼가 출시 6개월 만에 5만 명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해주세요'에서는 사용자 인근을 중심으로 누구나 배달·장보기, 설치·조립·운반, 청소·집안일, 돌봄·동행, 벌레 잡기 등의 카테고리 내에서 심부름을 요청할 수 있고, 동시에 헬퍼 등록을 통해 이웃의 심부름을 수행해 주고 비용을 받을 수도 있다. 지역 내 다양한 심부름을 연결해 줌으로써, 동네 이웃 간 서로 도움을 주고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이런 서비스를 바탕으로 심부름 도우미인 헬퍼 수는 출시 6개월 만에 5만 명을 넘어섰다. 최다 수익금을 가져간 헬퍼는 33세 남성 사용자로, 지난달 약 500만 원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수행해온 누적 심부름 건수는 400개가 넘었으며, 배달, 줄서기, 이삿짐 정리 등 다양하다.

주요 서비스 경쟁력으로 △시간 대비 효율적인 보상 △전문가 영역으로 구축된 '헬퍼 시스템'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심부름 특화 플랫폼 구성 등이 꼽힌다.

주류, 담배 등의 심부름도 미성년자인지 신분증 확인을 위해 대행해주고 있으나 애인 대행, 미행, 돈 빌리기 등 심부름은 제공되지 않는다.

심부름 앱의 고속 성장 배경에는 코로나 19 확산 이후 많이 늘어난 ‘긱 이코노미(Gig Economy)'의 영향이 자리한다. 최근 비대면 업무와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한 회사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일을 동시에 맡거나 혹은 임시직 형태로 특정 프로젝트나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긱 이코노미 시장 규모는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슈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코로나 19 확산 이전인 2019년 약 284조원이었던 긱 이코노미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52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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