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구세군의 '빨간 냄비' 1만개 기부했죠"

입력 2021-12-29 18:14   수정 2021-12-29 23:28


“일회성 행사보다는 일상생활에서 나눔을 지속적으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사회공헌 철학입니다.”

이경우 휘슬러코리아 대표는 “휘슬러는 지난 176년 동안 가족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강력한 유대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휘슬러코리아는 독일 주방용품기업 휘슬러의 한국 지사다. 휘슬러는 어디에서든 지속적인 나눔 문화를 추구한다는 얘기다.

구세군 자선냄비가 대표적이다. 자선냄비는 국내 최초 구호 활동으로 나눔 문화의 상징으로 통한다. 1908년 창설된 한국구세군에 의해 1928년 서울 명동에 처음 등장한 이후 올해로 93년째 이어지고 있다. 구세군이 사용하는 자선냄비는 휘슬러코리아가 전량 기부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04년 자선냄비 300개를 교체하는 것으로 시작해 18년 동안 다양한 형태로 제작해 1만7780개의 자선냄비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나눔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연말까지 모바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나눔 캠페인 ‘러브팟 자선냄비’를 진행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AR필터를 활용해 서울광장에 마련된 러브팟이라는 이름의 구세군 구조물과 동일한 가상 배경에서 인증샷을 촬영하면 된다.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휘슬러코리아가 구세군에 1000원을 기부한다. 이 대표는 “MZ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연령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올 상반기에는 집밥 이야기를 공유하는 캠페인 ‘휘슬러 원팟챌린지’를 통해 120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여기에 휘슬러코리아가 300만원을 보태 1500만원을 구세군에 기부했다. 이 밖에 올해 안나의집, 전진상복지관, 신명보육원, 베다니아하우스 등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와 연계된 쉼터 및 복지관에 냄비, 프라이팬, 수저세트 등 주방용품을 기부했다. 이 대표는 “함께 즐기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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